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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모세혈관의 역할
우리 성인의 몸은 평균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많은 세포 하나하나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또 배설물을 수거할 수 있을까요? 바로 모세혈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모세혈관은 심장에서 나가는 혈관인 동맥과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관인 정맥을 연결하는 혈관을 말합니다. 동맥과 정맥이 나뭇가지처럼 생겼다면, 모세혈관은 고기를 잡는 그물처럼 생겼습니다. 동맥과 정맥은 벽이 두꺼워서 혈관 속의 물질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지만, 모세혈관벽은 얇고 미세한 구멍들이 있어서 적혈구 같은 것은 빠져나오지 못하지만 혈장이라고 하는 피 속의 물이 빠져나올 수가 있습니다. 혈장이 모세혈관 그물에서 쫙 빠져나와서 세포조직에 순식간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또순식간에 노폐물을 걷어 들여서 모세혈관 그물 안으로 수거해서 들어갑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 몸은 60조 개 세포의 생명을 혈액순환이라는 것이 어떻게 이렇게 정밀하고 섬세하게 세팅이 되었는지 알면 알수록 정말 감탄사만 나오게 됩니다. 만약에 모세혈관이 없다면 아마 혈관에서 세포 숫자만큼 60조 개의 혈관 분지가 뻗어 나와야 될 겁니다. 이것은 너무나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물 모양의 얇은 벽을 가진 모세혈관이 우리 몸 곳곳에 분포해 있으면서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치우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2. 모세혈관의 상태진단
아주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는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모세혈관은 동맥이나 정맥과 달리 나이가 들면서 그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겁니다.전문적으로는 모세혈관의 밀도가 떨어진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쉽게 얘기하면 혈관이 왕성할 때는 모세혈관의 그물이 아주 촘촘하다가, 혈관이 노화되면 그물이 틈이 듬성듬성 해지는 겁니다. 60에서 70대에는 퇴화된 모세혈관이 많아지면서 20대에 비해서 모세혈관 밀도가 평균 4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까요? 대사가 활발한 눈, 간, 콩팥 또 팔다리 근육 같은 부위에 모세혈관이 원래는 굉장히 풍부하게 발달해 있는데 모세혈관 그물이 듬성듬성하면 해당 기관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고, 반대로 노폐물도 많은 양을 수거할 수가 없기 때문에, 대사 속도가 굉장히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모세혈관 상태는 어떤지 궁금하시다면 지금 간단하게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응급의료 현장이나 또 사고 현장에서도 사용하는 검사법이기도 하는데요. 네일 베드 압박 테스트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냐면 여러분 손톱을 보면 이렇게 핑크색으로 붉게 보이죠 그 이유가 손톱 아래 있는 모세혈관의 혈류가 비춰서 보이는 것인데, 이 검지 손톱을 다른 손가락으로 꽉 압박한 상태로 5초를 셉니다. 꽉 눌러주면서 카운팅을 합니다. 하나, 둘, 셋, 넷,다섯 그다음 압박했던 손가락을 떼고 2초 안에 손톱의 색깔이 원래대로 돌아오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하얗다가 다시 붉은색으로 2초 안에 돌아와야지 정상이고 그 이상 소요가 되면 미세 순환이 나쁘다거나 모세혈관 상태가 나쁘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혈관 노화도를 체크할 수 있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손발이 차갑다. 둘째 팔다리가 저린다. 셋째 다리쥐가 잘 난다. 넷째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다섯 번째 입이 잘 마른다. 여섯 번째 발 뒤꿈치가 잘 갈라진다. 일곱 번째 손발톱에 주름이 생긴다. 여덟 번째 목 어깨가 항시 딱딱하다. 아홉 번째 잘 붓고 10번째 팔뚝 배 허벅지 같은 부위에 살이 잘 찌면서 두꺼워진다입니다. 10개의 항목 중에 체크한 항목이 많을수록 혈관 노화도가 심하구나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혈관을 젊게 하고 모세혈관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운동을 알려드리겠습니다.모든 운동이 기본적으로 모세혈관의 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알려드리는 이 운동은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무릎이 안 좋은 분들도 무리 없이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진동 운동인데요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준비 운동부터 시작합니다. 발목을 몸쪽으로 당겼다가 힘을 풀었다가 까딱까딱 해줍니다.준비되셨으면 무릎을 세워주시고, 양발은 벌린 상태에서 1번 양다리 흔들기 억지로 다리를 흔들려고 하지 마시고, 리듬을 느껴시기 바랍니다. 관절 다리 근육에서 힘을 최대한 뺀 상태로 30초간 다리를 흔들어줍니다.내가 편한 속도에 맞게 속도를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5초 4초 3초 2초 1초 진행하시고, 양다리를 뻗고 10초간 편안하게 휴식합니다. 2번 몸 흔들기 양다리는 바닥에 지지한 채로 몸 전체를 흔들어주시고, 가능하면 어깨까지 움직이셔도 좋습니다. 오늘 하루 몸으로 받았던 긴장과 스트레스도 툴툴 털어낸다는 마음으로 30초간 온몸을 흔들어줍니다. 10초간 휴식하시면서편안하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다가 숨을 느껴봅니다. 3번 양다리 올려 흔들기 양 다리를 들어올려서 진동 운동을 해주세요.이 동작은 아래쪽에 저류에 있던 혈액과 림프액을 상체로 순환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전신 대사가 굉장히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몸에 힘은 주지 마시고 다리만 올린 상태로 흔들어줍니다. 한쪽 다리에 무릎을 잡고 반대쪽 다리를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시원하게 스트레칭을 해 줍니다. 스트레칭은 억지로 하려 하지 마시고 가능한 만큼만 해주시면 됩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십 초간 스트레칭 해줍니다. 4번 양팔 올려 흔들기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어깨는 툭 떨어뜨리고 양팔을 흔들면서 감각을 느껴봅니다. 혈액순환이 되는 정도에 따라서 왼쪽 팔과 오른쪽 팔의 느낌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30초간 양팔을 툴툴툴 흔들어주시고, 5초 4초 3초 2초 1초 한쪽 팔은 반대쪽으로 넘겨서 쭉 스트레칭 해줍니다. 숨은 편안하게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가 하면서 호흡합니다.반대쪽 팔도 같은 방법으로 반대쪽으로 넘겨주시면서 스트레칭 해 줍니다. 5번 양다리와 양팔을 들어올려 흔들어주기 모세혈관을 자극해서 다쳤던 혈관을 열어주고 전신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운동입니다.양팔과 양다리를 흔들어주는데, 30초간 이 동작을 유지합니다.마치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진동을 주시면 돼요. 팔다리를 편안하게 뻗고 숨 들이마셨다가 내쉬다가 호흡을 정리합니다.10초간 쉬어주세요. 오늘 알려드린 진동 운동은요 팔다리 근육뿐 아니라 내장 기간에도 떨림을 줌으로써 모세혈관을 자극하는 운동입니다.근육 운동을 먼저 하시고 진동 운동으로 마무리를 하시면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되니까 밤에 자기 전에 이 운동을 하면 더 좋습니다. 식사한 지 최소 2~3시간이 지나서 해야 무리가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운동이지만, 혹시 이석증이 있었던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거 꼭 기억해 주시기바랍니다. 매일 꾸준히 하셔서 혈관을 젊게 하는 습관으로 만들어 보셨으면 합니다.